2008년 08월 20일
흑석동 생활
대학교 1학년때부터의 오랜 숙원사업중 하나였던 집 떠나 홀로살기가 귀국 직후 이뤄진 지금, 흑석골 생활은 이제 본궤도에 오른 느낌이다. 처음 고시원의 숨막힐듯한 분위기도 어느새 익숙해지고 지직거리는 텔레비전과 옆방의 시도때도 없는 알람시계 소리도 이젠 정겹기까지 하다. 후줄근하기 그지없지만 1학년때부터 수많은 불면의 밤을 지새웠었던 동아리방의 담배냄새도 복학후 어쩔수 없이 상주해야 했었던 도서관의 질식할 듯한 분위기도 해진후 학교 언덕을 터덜터덜 내려오면서 보이는 한강의 야경도 거미줄처럼 뻗은채 멋대로 엮인 골목골목들도 모든것이 푸근하다.
산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저 지랄인가...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내심 마음 한구석에선 예전이 벌써 그립다. 버스타고 한시간이면 갈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이사간 새집이 아닌 예전 살던 집 말하는거다.) 매일 '학교-고시원-학교-고시원'이라는 새 공식이 성립된 지금으로서는 그 짧은 거리마저도 너무 멀어보인다. 3000원 미만의 버스비로도 충분히 갈수 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보면 '흑석동'이라는 이름의 창살을 뒤집어쓴 '취직준비'라는 덫에 걸려버린 내 한심한 처지는 고작 한시간 남짓한 거리마저도 이역만리 타국땅과 맞먹는 거리감을 내게 선물했다. 벤쿠버 있었을때도 이런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건 뭐... 차원이 다르지 않는가. 솔직히 말해서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변할줄은 몰랐다.
지난주 주말이었나? 친구와의 약속으로 인해 저녁 8시쯤 강남을 갔었다. 이 동네 이사후 서울의 다른 지역을 가본적은 지난주 주말이 처음이라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나도 잘 분간이 안간다만 나름 재미있었다. 들떴던것 같기도 하고. 캐나다에서 만나던 사람들을 여기서 만나서 놀다보니 반가워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잘 놀았었다. 그 와중에... 다음날 새벽 5시쯤 첫차를 타고 흑석동으로 가던 도중 예전 수원으로 가던 버스를 봤었다. 그때의 그 감흥이란... 흔하디 흔한 한대의 버스가 그토록 추억거리의 대상이 될 줄이야. 사소한 일상마저도 가끔씩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든다. 물론 내 경우는 후자.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이 동네가 정겹게 느껴지니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아마 지금쯤 갑갑증으로 반쯤 쳐돌았거나 비 쫄쫄 맞아가면서 이동네 저동네 싸돌아댕기기 바빴을꺼다. 한번 펄떡증 나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싸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내 성격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그 어떤 곳도 가지 않았건만 아직까지도 별 불편함 없이 달동네 앞 고시원 2평 남짓한 방에서 처박힌채 살고 있는걸 보면. 아니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반기별로 한번씩 홀로 최소 열흘간은 여행을 빙자한 가출, 더 솔직히는 가출을 빙자한 장돌뱅이 생활을 하며 이곳저곳에서 오만가지 사고를 치고 다녀야 직성이 풀렸던 내 성격상 안봐도 뻔한것 아닌가.
어쩌면 나는 수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집 근처보다도 학교생활을 더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더 정확히는 학교 생활을 빙자한 혼자만의 생활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캐나다에서 지냈을때의 그 느낌이 또다시 드는 요새에는 그런 생각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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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비와서 좀 시원한가 싶더니 이건 뭐, 그때뿐이라 날도 후덥지근하고 각종 껀수는 껀수대로 벌려놓고 그에 발맞춰 공부는 손에 안잡히고 밤에 잠은 안오고 개강은 코앞에 모처럼 수강신청 해놨더니 전공 5과목에 월수금 주3출근이라... 뭐 하나 제대로 되가는게 없는 요즘. 내세울것 하나 없는 내 인생에 단 하나 자신있게 내세울수 있었던 간신히 붙잡고 있는 글빨이라도 유지해보려 이미 한번 죽였던 싸이에 게시판이나 만들고 있는 내 모습. 난 흑석골 생활 2주만에 이렇게 살게 되었다.
# by | 2008/08/20 02:01 | 나. 잡담.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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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8 09:21:41 ]
CBS경제부 박지환 기자
입사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충원과정에서 영어면접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공기업 포함 13개 업종별 상위 10개 기업, 총 13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어평가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영어평가는 크게 공인어학성적 제출과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 제출, 영어면접, 자체 영어시험 등으로 나뉘었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입사원 평가에 한 가지 이상의 영어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는 것은 영어면접으로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이 넘는 58.5%(62개사)가 면접과정에서 직접 영어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43.0%, 2007년 52.9%에 이어 나날이 확대되는 추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어학시험 성적이라는 간접적인 방법 대신 직접 눈 앞에서 지원자의 실력을 파악하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토익, 토플 등 시험성적을 통해 영어능력을 가늠하는 공인어학성적 제출도 56.6%(60개사)의 기업이 실시하고 있었다.
어학성적 제출을 요구하는 기업 비율은 예년과 큰 변화가 없지만 평가에 작용하는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어학성적을 확인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영어면접과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 자체시험 등을 함께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평가방법을 병행하지 않고 어학성적만을 잣대로 삼는 기업은 17.0%(18개사)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개발과 보급으로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을 제출하도록 하는 기업도 31.1%(33개사)에 달했다. 영어말하기 시험은 GST(G-TELP Speaking Test), 오픽(OPIc, 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 토익 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 등이었다.
이밖에도 자체 영어시험을 활용하는 곳은 6.6%, 영어능력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곳은 2.8%로 각각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영어면접을 보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영어말하기 시험도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구직자들은 어학시험 성적만 올리기보다는 실제로 듣고 말할 수 있는 회화능력 향상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공인어학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입사지원 자체가 가능한 기업들의 평균 외국어 점수는 토익 기준으로 706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violet@cbs.co.kr
영어 회화 성공해서
멋있는 사람되세요^^*^^(인터뷰영어,비지니스영어,영자신문 무료공부자료)
http://top.ivoline net http://ivorine.biz 김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