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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 아래지만 다른 세상에 산다.

컴퓨터란 놈을 만져본 이후 처음으로 만드는 블로그다.

실은 블로그란 놈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앞으론 열심히 만들어보세~

망할놈의 군대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열심히 하고 있었을텐데... 아쉽다.


어렸을 때 우리집은 군산에 살았다. 워낙 어릴 때라 기억은 잘 안나고 단편적인 것들만 기억이 난다.

그래도 기억하는게 딱 하나 있다. 이웃집 인영이랑 사이좋게 놀았던것. 다 잊어버려도 그거 하나는 생각난다. 옛날사진 모아놓은 앨범에 걔네집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이 있기 땜시 아직도 기억하나보다.

그러다가 6살때 수원으로 이사를 왔다. 수원서만 거의 17년이 넘게 살아왔기 때문에 군산보다도 오히려 수원을 잘 아는 편이다. 그래도 이상하게 수원에서는 내가 사는 동네 말곤 웬만한 곳은 정이 안든다. 정말 이상하다.
그동안 수원 안에서 갈곳 다가보고 볼것 다봤지만 내가 사는 동네 외엔 별로 정이라든지 그런게 없다.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지금은 23살.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서 누구나 다온다는 군대에 왔다. 별별 짓을 다해보고 별별 욕을 다들어먹고 별별 고생을 다해봤다고 자부할 수 있다.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이 어이없는 짓거리도 인제 6개월이면 끝난다. 이제 슬슬 나와서 뭐 해먹을 것인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막막하다.

우리집이 돈이 많아서 엄청나게 뒤를 대줄수 있는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얼굴이 잘생긴 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부르는 것도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특출난 끼는 쥐뿔도 없다.

앞으로는 맨몸으로 뛰어다니며 세상에 맞서야 한다. 믿을진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약간이나마 사회속의 부조리와 냉혹함을 실감했다. (뭐,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어렸을적 배운 도덕과 이상은 개뿔도 써먹을데가 없어보인다.

예전의 나에겐 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꿈이 없다.

내가 잘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앞으로의 난 어떻게 되는걸까...

by 화니 | 2005/01/05 13:59 | 나. 잡담.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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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화니 at 2008/07/04 14:18
2005년 1월 썼던 글.

그때와 지금.

뭐가 얼마나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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